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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신박한 정리' 윤은혜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

by 까칠한걸리버 202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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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에게는 베이비복스로, 그보다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배우로 기억하는 윤은혜가 tvN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윤은혜에 대해서 조금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비복스 막내 역할을 담당했던 윤은혜인데... 1984년생으로 벌써 37살이 되었네요. 


1999년, 중3이던 시절에 베이비복스로 데뷔를 했는데요. 엄청나게 어리기도 했고 통통하고 앳된 외모였기에 베이비복스의 컨셉과는 맞지 않는 면이 있었습니다. 베이비복스는 당시 HOT의 컨셉을 걸그룹에게 가져와서 전사 이미지로 가려던 부분이 상당히 있었거든요. 베이비복스의 컨셉과는 맞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나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제 주변에도 윤은혜의 열렬한 팬이 있었습니다.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에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몇번 나왔었는데요. 이때 얻은 별명이 소녀장사였습니다. 힘이 무지하게 센 캐릭터가 만들어졌었죠. 그리고 여기서 지금도 회자되는 김종국과의 러브라인이 생겨나게 됩니다.

 

윤은혜는 여기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드라마 배우로 전향하게 되는데요.

2003년 옥탑방 구렁이로 데뷔했구요. 2006년 '궁' 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윤은혜가 예능의 이미지가 강했던 터라 원작 캐릭터랑 어울리지 않아서 논란도 많이 일고 걱정하는 시선도 많이 있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드라마는 종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 다음 출연한 "포도밭 그 사나이"도 괜찮은 평을 들었고... 그러다가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시청률이 대박이 나게 됩니다. 남장여자 역할이었지만 보는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고, 당시에 MBC연기대상 최우수상과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스타의 대열에 오르게 되었죠.

 

그 후 소속사와 분쟁으로 잠시 주춤하다가 2년 뒤인 2009년에 "아가씨를 부탁해" 강혜나 역을 맡으며 돌아왔는데요. 첫회 시청률 17.9%로 수목극 1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별로 좋은 평을 듣지는 못했구요. 그 뒤에 출연한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도...

 

2012년부터 방영했었던 "보고싶다"에서는 연기력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고, MBC 연기대상에서는 인기상과 한류스타상을 수상했는데요. KBS 2TV 월화 드라마 "미래의 선택"과 출연한 몇몇의 영화들이 다 안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커피프린스 1호점"만큼만 흥행하는 작품이 나왔으면 우리나라의 톱 배우로 성장했을텐데...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윤은혜는 중국으로 건너가 활동을 계속하게 되죠. 중국에서도 꽤나 많은 드라마를 촬영하고 방송되었는데요. 시청률도 무지하게 높아서 한 때는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로 꼽히기도 했고... 중국사람들이 윤은혜의 패션을 따라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또 발생했죠.

2015년 8월 말 중국의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여신의 패션>에서 자신이 디자인했다고 선보인 의상이 수십억에 낙찰되면서 윤은혜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디자이너 윤춘호님의 콜렉션 의상을 표절한 것이었습니다(공식적으로는 결론은 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숙(?)의 기간이 지나고 2018년 드라마 "설렘주의보"에 출연했지만... 지난 논란 때문인지 드라마는 소리소문없이 종영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방송 출연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요. 최근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기는 했었습니다만, 이번 8월 10일에 방송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의 출연분은 정말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네요.

 

먼저, 신발장 2개에 가득한 수백켤레의 신발들을 공개했는데요. 신발을 모으기 시작한 이유를 윤은혜가 설명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신발은 나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우리 집이 정말 어렵게 살았었다. 옷은 물려받아도 상태가 좋은데 신발은 밑창이 다 떨어지더라. 그래서 ‘성공했어. 이제 누릴 수 있어’라고 생각이 들었을 때 내가 누리는 유일한 방법이 신발을 사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끝내고, 제작진과 함께 신발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요. 신발을 모두 정리한 윤은혜는 비우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신박한 정리" 방송 출연으로 인해 신발장은 물론 확 달라진 주방, 깔끔해진 옷방 등을 둘러 본 윤은혜는 “왜 눈물이 나냐”며 감동했고... 어렸을 적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윤은혜의 말에 TV대신 이젤과 캔버스를 놓아두는 제작진의 센스에 실제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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