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는 2012년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에서 준우승을 거머쥐고 데뷔했었는데요.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듣기힘든 목소리... 독보적인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한국인에게서는 찾기 힘든 R&B, 소울에 적합한 중저음 목소리.. 정말 매력적이죠.
K팝 스타를 통해서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많은 팬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불평을 들어야 했고
아니나다를까 지난 YG엔터테인먼트 사태가 벌어지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최대의 피해자는 이하이를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YG엔터테인먼트가 유독 솔로 가수에게는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인기도 했는데요. 얼마전인 2020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이하이는 공백기간이 길어서 활동기간만 치면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까.. 2년차 신인의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이번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보여준 이하이의 모습은 정말 의외였는데요.
데뷔하던 당시나 그간 보여준 모습들을 보면 왠지 좀 어두운 면이 많았고 지나치게 내성적이라고 느껴지는 모습이었는데, 이전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게 자신의 본래 모습이라면서 너스레를 떠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는 예능을 해보고 싶다거나, 연예가중계 리포터 같은 것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이하이에게 이런 면이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드는 모습들이었네요.
노래 실력은 물론 초창기보다 더욱 성장했었습니다.
데뷔초에는 고음보다는 저음역대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만 인식이 되었지만,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음역대가 넓어지고 고음도 그럴싸하게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유희열의 스케치북보다 조금 먼저 출연했던, 비긴어게인에서는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정승환이 ROSE를 부르는 이하이에게 흠뻑 빠지는 모습을 보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이 이야기가 잠깐 나왔었는데요. 이하이도 뜨거운 눈빛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일부러 악동뮤지션 수현쪽을 바라보려고 애썼다고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이하이의 대표곡이 바로 이 ROSE인데요. ROSE는 이하이에게 보다 더 컨셉에 충실한 곡이 어울린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었고, 그래서 일정의 매니악한 팩을 모으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대의 이하이가 20대의 이하이로 넘어가는 훌륭한 역할을 한 곡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이하이의 노래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바로 "한숨"인데요.
샤이니 종현이 만든 곡으로 유명하죠. 종현과는 생전에 친남매 수주능로 굉장히 친했다고 하고, 이 곡을 받고 무지하게 고마워했었다고 하는데요. 그 해 연말 추모 공연에서 울먹이느라 고음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가라앉은 목소리를 내야만 했던 모습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공연 전에 리허설을 가면서도 많이 울었다고 하구요.
K팝 스타와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 종현의 죽음과 관련된 일들만 떠올리면
정말 이하이의 성격이 밝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요.
최근에는 아예 무지하게 외향적인 모습으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유튜브에 "HOLO"라는 프로젝트로 월,수,금 간격으로 에피소드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요.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서 어느 소속사로 가면 좋을지가 주된 내용인데... 에픽하이, MARSHELL, 팬슬러, 악동뮤지션 찬혁, 청하, 골든 등이 출연해서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습니다.
영상들을 보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한 이야기지만,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 아무도 자기를 불러주지 않을까봐 걱정했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여기저기에서 같이 일하자고 했다고 합니다. AOMG의 소고기에 넘어간 듯 하지만... 없는 기획사를 차려서라도 이하이를 데려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실력과 가능성 만큼은 확실하게 인정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유희열도 안테나로는 왜 안왔냐고 한마디 했었네요.
아래 있는 영상은
이하이가 AOMG로 간다니까 너무 좋아하는 AOMG식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본인 채널이기는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HOLO" 프로젝트인 걸 보면
이 프로젝트는 이번 신곡인 "HOLO"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전의 쭈뼛쭈뼛할 것 같은 성격에서는 도저히 못했을 것 같지만
이렇게 전략적으로 신곡을 홍보하는 것조차, 너무 예뻐보입니다.
밝아진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이번에 옮긴 소속사인 AOMG는 2PM 출신의 박재범과 DJ Pumkin이 대표로 있는 회사구요.
로코, 사이먼D(사이먼 도미닉), ELO, Hoody, Woo, sogumin, GRAY, 코드쿤스트 등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이하이가 힙합을 하게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에 대해 이하이는 나는 랩도 잘해요~라고 받아칠 줄 아는 전과는 다른 성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곡 HOLO도 이하이 특유의 음색을 느낄 수 있는 곡인데요. 더욱 인기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말하기도 했지만... 이제 YG엔터테인먼트를 나왔으니 앞으로 더욱 많은 활동을 해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이어트 이야기도 많기는 한데.. 다이어트보다 너무 예뻐진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K팝 스타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예뻐진 것 같습니다.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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